반창고를 붙이듯 쉽고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마이크로 니들 패치입니다.
손톱 크기의 패치에는 머리카락처럼 얇은 바늘인 마이크로 니들 60여 개가 촘촘히 박혔습니다.
이 마이크로 니들에 치주염 치료에 쓰이는 항생 물질을 탑재하고 치주염을 유도한 쥐의 잇몸에 붙여봤습니다.
실험결과 조직 재생 효과가 입증됐는데, 기존의 연고 치료제보다 약물 전달 효율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고 치료제는 피부가 일차적으로 장벽 역할을 하고 점막에서 침에 의해 쉽게 씻겨 나가는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한 마이크로 니들은 피부 안으로 직접 약물을 전달해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했습니다.
[정형일 /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마이크로니들 개발기업 CSO) : 마이크로 니들도 안 아프게 하기 위해서 마이크로 크기(사이즈)로 만들고요. 그걸 딱딱하게 만들어서 약물이 같이 있습니다. 피부에 삽입하면 녹으면서 피부 장벽을 극복하면서 바르는 것보다 효과가 좋게 나옵니다.]
또 잇몸 속에 삽입된 마이크로 니들은 15분 안에 녹아 빠르게 항생 물질을 조직 내부로 전달합니다.
항생물질인 미노사이클린은 빛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데, 연구진은 빛을 차단하는 암실과 같은 장치를 제조 공정에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물의 안정성도 94%까지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 니들을 적용한 치주염 패치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구강 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영상취재ㅣ김영환
그래픽ㅣ이나은
자막뉴스ㅣ정의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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